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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세희 이르고 양일지를 찾았다 그는 방문을 열어보고 깜짝 놀랐다 양일지의 몸은 땅바닥에 굴러 떨어져 있었다 양일지는 두 눈을 멀거니 정세희 뜨고 꼼짝도 하지 않았다 죽은 것이 확실했다 침대 위의 정세희 하얀 이부자리에는 피로 글씨가 씌어 있었다 위소보는 그저 석삼(三) 정세희 자와 계수나무 계 자만 알 수 있었다 그는 고개를 돌리고 물었다 무슨 내용이오? 마언초는 말했다 오삼계가 반란을 일으켜 나라를 정세희 팔려고 한다는 내용입니다 위소보는 한숨을 내쉬었다 양형이 죽기 직전에 끊어진 팔로 쓴 것이군요 마언초는 말했다 그렇습니다 위소보는 즉시 천지회의 정세희 호걸들을 소집하고 한첩마가 한 말을 전했다 호걸들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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